벌써 테슬라 투자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중간중간 위기도 많았고, 기분도 좋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만, 22년도 12월의 폭락의 과정 중에 테슬라 투자금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테슬라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장기투자는 한낮의 뜨거운 햇볕아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사실처럼 느껴집니다. 단 12월 한달간의 변화량이 50% 폭락에 해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떨어졌을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단 세 가지에 불과하다고 판단됩니다.
- 일론머스크의 대량매도
- 그 돈으로 트위터를 매수했고, 테슬라에 대한 경영 등한시 우려
- 테슬라 자동차 자체의 매력도 반감
우선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부분보다 약 5개월 간의 폭락에 대해서 알기 쉽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일론머스크의 대량매도
사실, 저처럼 몇년간 주식투자를 해오신 분들은 매일매일이 행복하셨을 겁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주식을 누가 마다하겠습니까만은 그냥 매수하고 그 자리를 지키셨다면, 작년 6월까지만 해도 큰 수익이 나 있었을 겁니다. 단 한 명의 발언을 신경 쓰면서 주식을 보유하셨을 텐데, 그 한 명이 주식의 흐름을 완전히 붕괴시켜 놨습니다. 믿고 있었던 CEO의 신화가 이제는 몰락의 단초를 마련한 일론머스크의 수차례 대량매도는 기업의 신뢰감은 흙바닥에 팽개쳐져 버렸습니다.
일론머스크의 기행이 여태껏의 상승을 이끌었다면, 그 기행의 부작용과 반작용은 고점대비 -78%를 만들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일론의 일이라는 말만 꺼내도 테슬라 차를 소유한 누구라도 기분이 나빠지게 만드는 마법을 부릴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팔아버린 주식과 팔기쉽게 주식을 쪼갠 마법은 그 간의 테슬라 우호세력조차도 등을 지게 만들었는데, 일론 자신은 내 탓은 아니라는 얘기를 본인이 산 기업에서 언론에 떠들어대고 있으니 과연 테슬라의 미래는 있을까?라는 의문을 만들면서 저 같은 장기투자자를 떠나게 했습니다.
2. 트위터 매수 및 테슬라 경영 등한시
차라리 트위터를 매수하고, 쑈같은 트윗질만 아니었더라도 이 정도의 하락은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싱크대를 들고 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니, 그 간 트위터를 지켜주던 많은 기업들에게 이상한 말을 해대니, 광고업을 주로 하던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수익의 파이프라인은 점점 줄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광고기업의 70%가 떠났다고 하니, 이제 그 CEO는 본인인증을 하려면 매달 만원 정도의 돈을 내라 합니다. 당신이라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돈을 내겠습니까 아니면 넷플릭스의 영화를 보면서 만원 정도를 내겠습니까?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닌 SNS에서 과연 돈을 매달 낸다는 생각을 왜 했는지는 모를 끝없는 기행을 보여주면서, 테슬라 CEO자리는 공백이 된 건가라는 일반투자자에게 공포심을 계속적으로 심어주고 있습니다.
3. 테슬라 자동차 매력의 반감
그렇게 비어있는 가운데, 테슬라 자동차는 싯가가 가격표라는 공식을 만들면서 너무나도 비싸졌고, BYD 같은 중국내수 자동차에게 밀리는 등 중국 내에서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여태껏 재고가 제로였던 테슬라로서는 이제는 생산기지였던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재고의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국내언론을 차지하고서라도 미국 내에서도 일론에 반감이 없던 사람들조차도 트위터의 공화당 지지 같은 말을 떠벌리면서 반대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기차=테슬라가 아닌 게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이제는 기존 자동차 회사처럼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테슬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싸질만큼 싸진 테슬라의 밸류
- 일론머스크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의 시스템
- 넘사벽 수준의 대량생산 시스템
싸질 만큼 싸진 테슬라의 밸류
미국 내에서도 성장주식의 PER은 지나치게 높습니다만, 현재 테슬라의 PER은 애플의 그것보다 약간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이번 22년도 4분기의 실적에 따라 변동은 되겠지만, 기존 자동차 회사의 PER을 받기에는 테슬라는 자동차회사가 아닌 자동차, 자율주행 플랫폼회사가 지향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테슬라는 자동차도 만드는 IT기업이 되고자 모든 시스템을 그렇게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PER20~30을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은 테슬라의 매력적인 매수지표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성장 시스템
테슬라는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지향점이 아닙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와 태양광, 그리고 자율주행은 에너지 절약에 최적의 시스템입니다. 물론 많은 자동차를 팔고, 이윤추구하는 것이 큰 목적이겠지만, 앞으로 하려는 로보택시와 보험업, 로봇제작같은 것들을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은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는 저 막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 일론이 없더라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일론의 외도(?)와는 별개로 관리형 CEO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독점에 이은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구조로 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넘사벽 수준의 대량생산 시스템
우리나라에서는 현기차의 아이오닉과 기아차의 EV 시리즈만을 언론에서 칭송하지만, 차의 기본적 특성을 생각해보면, 대량생산이 아직도 어렵습니다. 그냥 쉬운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생산할 때, 몇 개를 생산하나요?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을 몇 개나 생산하나요? 수년이 지난 지금, 애플의 스마트폰 독점은 괜히 시작된 게 아닙니다. 모델을 단순화하면 단가는 내려갈 것이고, 기본적인 기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주식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처참합니다. 지금이 테슬라 주식시점의 바닥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1/3을 남겨놓고 더 떨어질 때마다 저는 매수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몰라도 올해의 상황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올라갈 이유만은 남겨놓은 테슬라 주식은 매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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