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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정보

넷플릭스 "정이" 1시간 35분간 볼 가치가 있을까?

by ComExpert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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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영화 정이가 개봉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였습니다. 넷플릭스 통틀어 1위를 일주일 간 기록하는 듯 나름 시청기록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어젯밤에 시청하였습니다만 과연 볼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목 차

 

1. 영화 "정이"의 감독은?

사실, 모든 넷플릭스 컨텐츠가 기대되는 건 아닙니다. 올해 우리나라 넷플릭스 콘텐츠는 영화관의 개봉작보다 더 기대되는 영화와 드라마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이번에 개봉한 영화 "정이"의 감독은 그 간 우리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그 간 연출작은?

연출작 중 천만영화 '부산행'을 비롯하여, 좀비 만화인 서울역, 또 좀비 영화 '반도' 정도가 흥행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부산행 작품에 너무나도 기대를 많이했기에, 실망했던 '염력'이라는 작품의 연출도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내는 작품마다 이슈는 분명히 있었지만, 모든 작품이 흥행했다고는 할 수는 없겠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정이의 감독 및 각본을 본인이 직접 담당했으니, 감독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정이"의 줄거리?

넷플릭스-정이-영화-캡쳐
넷플릭스-정이-영화-캡쳐

어차피 보실 분이라면, 이 부분은 보지 않고 넘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5분 정도의 장면을 아무리 돌려봐도 전체 비용의 50%를 넘게 쓴 것처럼 느껴질 만큼 짜임새 있는 게임화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장면을 한 번도 아니고, 수십 번을 영화 속에서 교묘하게 이용해 먹기 때문입니다.(보신 분들은 아마 이해하실 듯)

 

미래의 휴머노이드, 요즘의 핫한 이슈인 AI와 로봇을 주제로 인간복제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AI와 로봇기술이 발전한 미래에는 사람이 죽는다 하더라도 A, B, C의 분류로 나눠 부자들은 또 다른 본인이 되는 A그룹에 속해지고, 영생을 얻을 것처럼 살아갈 수 있지만, B나 C 그룹에 속해지면, 똑같지만 같은 인생이 아닌 복제인생이 되어버리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AI와 로봇기술에 의한 또 다른 내가 복제에 복제를 거듭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시스템안에 내 어머니가 복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팔릴 위기에 처해지는데, 그 모든 기록을 지우고 엄마의 복제된 뇌를 세상에 풀어주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그 와중에 부산행과 반도에서 보여줬던 인간애와 많은 고민들을 풀어 넣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마 수십 년간 계속된 이런 부모의 사랑 신파는 조금 루즈하기까지 합니다.

 

3. 그래서 추천 VS 비추천?

저는 애매모호하시겠지만, 추천하기도 애매하고 비추천하기도 애매모호합니다. 

 

그 이유는 플레이 시간이 기존 영화들에 비해 짧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 35분이라면, 그냥 보실 만한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사실 스펙터클하고 눈요기가 넘치는 장면은 끝나기 20분 전에나 나오니, 그걸 참고 보라고 하기에는 좀 중간의 루즈함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 특유의 루즈함이 이 영화의 발목을 잡습니다. 계속된 싸움도 필요없고, 스토리가 풀어가 나면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즐거운 상업영화가 될 텐데, 감독의 영화속의 부모의 무한한 자식사랑의 신파가 너무 깊게 파고들어 즐기기에는 조금은 거북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소재로 하고, 그 미래를 화면에 그래픽으로 풀어내는 것은 기존 한국 영화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은 있지만, 그렇다고 그 그래픽이 아직까지는 최상의 품질이 아니다보니, 할리우드의 그것과는 상당히 동 떨어져 있습니다. 이래저래 단점만 말씀드린 것 같지만, 한가한 토요일과 일요일에 그래도 두시간 미만의 시청은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라고 물으신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주말에 볼 만한 TV가 없을 때에는 예능을 보지 말고 찾아볼만할 정도는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래의 AI, 로봇, 그리고 내 후손들의 모습이 이 영화에서 그려내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 조금은 깊게 생각할 만한 뭔가를 가슴속에 심어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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