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중고PC를 구매해도 될까?

당근마켓에서 판매하는 중고 PC를 구매하려고, 그 사양을 인터넷에 올려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민하시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머더보드를 누군가에게 팔아보고 느낀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업자가 판매하는 중고PC는 개인이 사용한 PC와는 다르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당신은 그냥 한 명의 개인일 뿐이지만, 판매하는 사람은 개인이 아니라, 중고 PC 판매 업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염가에 판매하는 것처럼 보여도, 중고 PC를 수집하여 그걸 조합한 다음에 일반인처럼 판매하는 업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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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근마켓에서 중고PC를 사겠다는 분들이 있기에, 경험한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몇 달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600x amd CPU가 정말로 좋은 가격에 나와서 충동구매를 한 이후에, 메인보드를 새로 구매했고, 그전에 쓰던 CPU와 메인보드가 필요 없게 되어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한데 구매한다고 오셨던 분이 딸이 PC가 필요해서 맞춰주겠다고 하시면서 사갔습니다만, 그분의 판매이력이 보니 벌써 중고 PC 몇 대를 판매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모든 판매자들을 업자로 모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왜냐면, 제가 PC 부품을 올려놓고, 판매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하나만 판매하던 분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근마켓의 초기시장에서는 분명 개인간의 거래가 많았겠지만, 중고나라에서 이적(?)을 시도하는 그 모든 업자들도 각 지역마다 매입과 판매를 시도하기 때문에, 역시나 상업적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의 PC사용이 과연 어디에선가 온지도 모르는 부품으로 컴퓨터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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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의 PC는 고장난 부품을 활용하여 재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겉보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USED(중고)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중고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도 그 이력을 보고 구매하는데 어디에선가 활용하다가 고장 난 부품을 수집하여 중고 PC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또한 그 내구성에 의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 vs 업자, 중고차 시장에서도 리스에서 활용했던 자동차의 구매를 꺼려하듯, 그 사용이력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요즘나오는 PC의 CPU와 GPU는 사용이력에 따라 그 열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한 PC의 내구력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좀 싸게 구매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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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할 줄 모른다면, 그냥 조금 비싸더라도 완제품을 구매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3D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용이 아니라면, 노트북의 모니터는 작고 그래도 PC한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본체는 AS가 보장되는 곳의 완본체를 구매하시고, 모니터는 쿠팡 같은 곳에서 24인치 무결점을 사고, 키보드 또한 많이 싸졌기 때문에 무난한 것을 구매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래도 몇 만원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면, 제가 이전에 올렸던 가성비 있게 컴퓨터 사는 방법을 참고하셔서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컴퓨터 공학이었기 때문에, 컴퓨터의 구조도 알고 싶었고,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조립을 직접 했던 거지만, 아마도 뭔가를 조립해 내는 것이 두려우신 분들이 많을 것 같기에, 위의 방법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