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회사 내에서 사용해야 할 물건들을 추천하다 보니, 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니, 왜 컴공과 나오셔서 식기세척기를 추천해 드리나요?
워워, 너무 놀라진 마시기 바랍니다. 식기세척기 또한, 잘 보면 회사 업무를 잘(?)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네네, 그 이유나 알려주시죠?
본론
우선 한번 웃고 시작하겠습니다. 왜 당신의 집에 식기세척기가 돌고 있지 않은지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 (주변인에게도 추천했다가, 거절 당한 적이 있으므로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나는 성격이 급해서 쌓아놓고는 못살아.
예전 식기세척기 있는 집에 살았는데, 안 닦이던데?
전기료가 얼마나 비싼 줄 알아?
식기세척기 공사비도 내야 하고, 뭘 그래, 그냥 내가 하면 되지?
네네,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판단하시는 건 자유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사서 사용하라고 하면 제가 영업직 사원이 된 느낌까지도 들더라고요.
필자의 집에도 식기세척기를 사기까지도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전기료 때문이었죠. 300W, 400W 구간별로 금액이 측정되기 때문에, 식기세척기와 에어컨 등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금액이 계단식으로 확 뛰어 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전세살이하면서 안 쓰던 식기세척기도 많았습니다. 우리 집은 혹시나 식기세척기가 고장 날까 봐 사용 자체를 안 했었기 때문에, 세척력에 대한 의구심은 갖지 않았지만, 얼마나 사용하기 불편하면 저렇게 집에서 썩힐까? 라는 의문은 가졌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설치 당시에는 사고자 하는 모델의 매립형은 없었고, 식기세척기를 넣을 공간 자체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사려고 하려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한들 기존의 가구를 자르거나, 변형해야 하는 금액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식기세척기를 사게 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지금처럼 그나마 범용화되기 전에 친구 집에 놀러 갔습니다. 삼겹살에 소주에 흥청망청 너무나도 시간을 즐겁게 보낸 나머지 밤 1시가 넘어버렸습니다. 누군가는 설거지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온 거죠. 이럴 때는 보통 설거지를 쌓아놓고, 그다음 날에 주인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30분 넘게 그릇을 닦아야 하는데, 누가 기름때를 만지고 싶겠습니까? 그때, 친구는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기 시작했고, 그릇을 넣은 지 10분도 안 돼서 들어가 자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 기름때가 묻어있는 모든 그릇이 뽀득뽀득 깨끗하게 닦여있었습니다. 아침에는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우리도 식기세척기를 살까?
라는 배우자의 말에 바로 최저가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게 그렇게까지 강력하나요?
네, 식기세척기는 3인 가족 이상 기준은 무조건 들여놓으셔야 합니다.
1인 가구라면요?
1인 가구라도 소형이라도 하나 구매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기름때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밥을 먹고 나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설거지라는 고된 노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성격이 좋아서, 10분을 허리를 굽히고, 뭔가를 만들어 낸 다음 쓰레기 청소를 하듯, 로봇처럼 말입니다.
아마도 세탁기가 보급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세탁기가 여성을 해방시켰듯, 2차로 집안일을 해방시키는 것은 아마도 식기세척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 그럼 식기세척기를 사야 할 이유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고 나서의 장점은
세탁기가 빨래를 해주는 것처럼, 식기세척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기름때가 묻은 식기는 위생에 취약했는데, 뽀득뽀득 그릇이 새것 같아요.
그릇을 닦고 나서 물이 자연으로 마르면, 꿉꿉한 냄새가 장마철엔 특히 심했는데, 건조기능으로 세균걱정도 없네요.
사고 나서의 단점은,
역시나, 전기료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딱 390W 정도 썼었는데, 400이 넘어가니까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고요.
누군가 놀러 왔을 때는 그릇을 다 쓰고 나면, 바로바로 세척이 안 되는 단점이 있어서 그릇을 넣고 빼는데 허리가 아픈 거 같아요. (웃음)
그릇 한 벌이 맘 편하게 더 있어야겠더라고요. 그릇을 모아서 닦으니, 닦는 동안에는 뭔가를 먹기가 부담스러워요.
써놓고 보니, 장점이 3개, 단점이 3개네요.
추천하는 기능과 모델
자자, 이젠 무슨 모델을 사야 할지 알아볼까요?
제가 사던 시점과 지금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제가 써보니, 역시나 LG 식기세척기를 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이사도 한번 했기 때문에, 이동에서 오는 AS의 편안함도 무지는 못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SK 식기세척기는 제가 살 당시에는 LG와 가격대가 거의 비슷했지만, 신제품이 꾸준히 나오면서 많은 부분 LG를 따라와서 제가 써본 식세기만을 구입하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으니, 아래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꼭 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1 자동문 열림
2 건조기능(스팀이 있으면 좋고)
3 인버터(전기 절약)
세 가지는 꼭 있는 것으로 구매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요즘 IOT 시대라고 휴대전화로 뭔가가 가능하고, 삼성에서 나오는 것처럼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로봇청소기가 돌아가고 어쩌고저쩌고, 제가 컴퓨터 전공자입니다만,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한번 설정하는 게 더 힘들어요. 말을 알아들어서 모든 게 조작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아직은 식기세척기에게 삼성의 IOT를 입히기는 좀 별로입니다.
첫번째, 우선 요즘에는 기본으로 자동문 열림 기능은 있습니다. 자동문열림 기능이 그래도 있는 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기타 잡기능 필요 없고, 16인용 기준, 위에만 세척, 위아래 세척 선택이 가능한 모델로 고르셔야 합니다.
삼성에도 식기세척기가 나오는데요?
LG는 직접 만들지만, 삼성은 ODM 방식입니다. 아마도 검색해 보시면, 쿠쿠에서 수입하는 부분과 삼성의 그것이 호환이 가능한 것을 아실 거예요.
중국의 미디어 제품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기왕이면 자체상표를 저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식세기의 최대 강점 건조입니다. 외국을 보면, 설거지의 마지막은 하얀색 천으로 식기를 닦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드라마에서 부잣집이나 메이드를 시켜서 닦는 것을 본 게 전부일 겁니다. 혹시 당신의 집에서도 천으로 그릇을 닦는다면, 당신은 부자입니다.
부자가 쓰는 그 기능 건조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건조를 하면, 전기료는요?
그러므로, 매번 건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척을 하고 식기를 바로 사용할 때에는 건조기능을 생략하시면 됩니다.
아울러서, 자동문 열림 기능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없는 건조기 아직도 있습니다. 이 자동건조기능이 특허권이 있으므로, 기존 유럽 식기세척기의 건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LG는 적용하였습니다. 로봇이 열어주듯 열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기료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LG전자에서 전자제품을 특히 전열 기구를 광고할 때 인버터를 무조건 강조하는 이유는 이 전기료 때문입니다.
인버터가 뭔가요?
세세하게 알려드리자면, 직류의 전력을 교류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 즉 역변환 장치라고 합니다.
전동기의 속도를 제어해주면서 전기를 절약하는 기능을 하므로, 에어컨이나 전열 기구에서는 전기를 아끼려면 이 기능은 꼭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구매해야하는 모델 추천
이 세 가지 조건이 맞는 제품은 LG전자 디오스 스팀 DUB22WA입니다. 제가 살 때만 하더라도 100만 원 가까이 비용이 들었는데, 가격이 80만 원대면 살 수 있으니, 괜찮은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점과 단점 그리고 두개의 제조사 모델
장점
1. 세탁기가 빨래를 해주는 것처럼, 식기세척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되었어요.
2. 특히 기름때가 묻은 식기는 위생에 취약했는데, 뽀득뽀득 그릇이 새것 같아요.
3. 그릇을 닦고 나서 물이 자연으로 마르면, 꿉꿉한 냄새가 장마철엔 특히 심했는데, 건조기능으로 세균걱정도 없네요.
단점
1. 역시나 누진세가 있는 전기료의 부담(390W 정도 썼었는데, 400이 넘어가니까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고요)
2. 두 번먹을 추가의 식기가 필요(모아서 닦으니, 닦는 동안에는 뭔가를 먹기가 부담스러워요.)
추천
LG 식기세척기 : 사용성과 AS가 괜찮은 식기세척기 DUB22WA
SK식기세척기 : 가성비가 뛰어난 식기세척기 SK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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