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십 년을 넘게 페트병의 물을 대량구매하여 생활했습니다. 막연히 냉온정수기의 렌탈비용이 상당하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실제로 냉온정수기를 알뜰하게 사용해 보니, 장단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정수기와 패트병 물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제가 '22년도 4월 기준으로 구매했던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페트병 물과 냉온정수기 비교 순서
- 1. 패드별 물의 장점과 단점
- 2. 냉온정수기의 장점과 단점
- 3. 패드병 물 대량구매 방법
- 4. 냉온정수기 싸게 렌탈하는 방법
- 5. 필자의 선택
1. 패트병 물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가격입니다. 가성비는 페트병 물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2) 보관의 용이성입니다. 물론 집 한구석 베란다 쪽에 새로로 쌓아놓고 먹으면 됩니다.
3) 물맛입니다. 사실 정수기의 물맛과는 좀 다른 게 느껴집니다.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단점
1) 구매와 배송의 불편합니다. 특가로 뜰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과정자체가 불편합니다.
2) 보관입니다. 용이하지만, 날씨가 뜨거워질 때에는 패트병의 물 위생상태가 사실 걱정입니다.
3) 물의 상태 불량유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뉴스기사에서 어디 어디 수원지가 오염되었고, 내가 산 물이 그 수원지였던 적도 있기에 깨끗하게 담았다고 하지만, 언제든간 폐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4) 물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식수정도만 사용해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혹여라도 밥을 지을 때, 라면을 끓일 때, 커피물을 끓일 때 사용한다면,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2. 냉온정수기의 장단점
장점
1) 편의성입니다. 정말로 편합니다. 뜨거운물, 온수, 정수, 냉수까지 언제든 간 버튼만 누르면 나옵니다.
2) 편의성(2)입니다. 물이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식수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 라면을 끓일 때, 커피를 내릴 때, 물의 용도와 상관없이 수돗물로 모든 걸 해결하던 것들을 냄새 없는 정수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3) 필터 교체의 용의성입니다. 제가 사용한 정수기만 그런건지 몰라도 이젠 '코디'라고 부르는 사람이 올 필요가 없습니다. 나사돌리는 것도 아니고, 레버를 돌려서 빼고, 넣어주면 그뿐입니다. 주기적으로 오는 필터를 갈아주면 렌탈비도 절약됩니다.
4) 물의 보관이 필요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냉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만 가능할 겁니다. 냉수 기능이 없는 직수 정수기는 정말로 싼 렌탈료만 내겠지만, 냉장고 내의 물 보관과 물통의 관리는 또 다른 일거리로 다가옵니다.
단점
1) 고비용입니다. 물론, 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지만, 편한 대신에 월 사용금액이 페트병보다는 비쌉니다.(비용은 표로 밑에서 설명하였습니다.)
2) 보이는 곳 공간차지입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정수기는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이지만, 고정된 위치에 직수정수기를 사용하더라도 한 귀퉁이를 항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3) 고비용(2)입니다. 완전 직수 정수기는 사실 불편하기 때문에, 최소의 전기를 먹게 한다 하더라도 냉정수기와 온정수기는 대기전력이 상당합니다. 또한, 전력을 고려한 정수기가 속속 출시된다 하더라도 냉장고의 페트병이 사용하는 전력량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3. 패트병 물 대량구매 방법
패트병 물구매는 4인 가족 기준 대량구매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도 물을 싸게 대량 구매할 수는 있지만, 그건 초보 세대주(?)가 사는 방법입니다. 물 2리터 6개는 12kg인데, 차에 싣고 오더라도 두 개정도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차량에 카트가 있지 않으면 쉽진 않습니다. 저는 물맛에 신경 쓰지 않고, 어느 정도의 인지도만을 갖췄다 하면 최저가로 팔 때 구매했습니다. 스파클이라는 물 브랜드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 같습니다.
오케이캐시백이나 페이코에서 가끔 스파클 몰의 쿠폰이 뜨면, 쿠폰을 받아서 스파클 사이트에 직접 대량 구매했습니다. 이 방법이 아닐 경우에는 옥션이나 지마켓을 이용했고, 물배달 전용 기사님께서 문 앞까지 배달해 주셨습니다.
4. 냉온정수기 싸게 렌탈하는 방법
정수기 시장은 지난 수년간 너무나도 커져있었습니다. 잘 아는 브랜드인 코웨이 브랜드부터 임영웅이 광고하는 청호나이스, 밥통만 만들고 있는 줄 알았던 신흥강자 쿠쿠정수기까지 너무나도 다양했습니다. 모든 물건들이 당연히 그렇듯, 브랜드가 있으면 비싸고, 브랜드가 좀 떨어지면 렌탈료는 싸집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렌탈을 알아보라고 하는 사이트들의 특징은 '선물공세'입니다. 비싼 정수기를 렌탈하면 좋은 선물을 좀 저렴하고 유행이 지난 정수기는 그냥 소소한 선물을 제공합니다. 저는 이 홈페이지들을 확인하고, 분명 유선인터넷 가입처럼 현금페이백 조건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정수기 렌탈은 처음이기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어떤 조건을 내걸고 추천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변인에게 추천받는 것은 포기하고, 여러 포털 사이트들의 광고글들을 조사했습니다.
4-1 필자가 냉온정수기를 선택한 방법
- 메인 브랜드는 피할 것 (왜냐면, 가격이 비쌀 것이 뻔하기에)
- 공간차지가 적을 것(그렇다면, 직수 정수기)
- 업체의 페이백이 높을 것(그렇다면, 신규진입하는 브랜드로 선택)
- 코디를 부르는 조건이 아닐 것(내가 직접 가는 게 편해지면서 대부분이 직접 교환을 선택함)
- 제휴카드가 있을 것(특히 별도의 신규발급 시 카드 페이백도 고려)
저는 포털사이트 중 ㅃㅂ사이트의 렌털 광고를 섭렵하여, 카카오채널을 맺어 페이백을 물었습니다. 전화로 하던 텔레마케팅을 방법을 이제는 카카오채널을 통해, 카카오톡을 통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처음에는 부모님 집의 그냥 정수기를 페이백을 받고 가입했고, 저희 집에는 쿠쿠 직수 냉온정수기를 페이백을 받고 가입하였습니다. 국내 포털사이트 중 클리앙이나, 뽐뿌 등의 사이트의 렌탈 카테고리를 찾아, 최소 업자 3~4명 정도는 연락해 보셔야 합니다.
<이 글은 쿠쿠 정수기의 광고글이 절대로 아니며, 정수기 렌탈은 처음이었지만, 회사 내 타 장소에서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은 있습니다.>
위의 조건을 잘 보면, 그대로 실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메인 브랜드는 피하였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했습니다.
2. 직수정수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받이나 물통이 없기에 한 뼘 정도의 길이를 차지합니다.
3. 업체의 페이백이 5년 렌털, 필터 직접교체를 선택하였습니다. (5년 약정, 월 부가세 포함 26,900원)
4. 코디를 부르지 않기에 택배로 3개월 6개월에 한 번씩 택배로 배송을 받습니다.(정말로 간단합니다.)
5. 국민카드 2 쿠쿠렌털카드를 발급받아, 30만원 12,000원 할인이 되고 있습니다.(그때 당시는 프로모션으로 2년 간 추가 3,000원할인 행사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5번 국민카드2 쿠쿠렌탈카드 발급 시 꿀팁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민카드가 없으신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바로 쿠쿠렌탈카드를 발급받지 마시고, 국민카드 중 신규발급 시 카드 페이백이 되는 카드를 먼저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저 또한 그 당시 모바일 카드를 먼저 발급받고, 카드사용액 페이백 15만 원 활용하고, 쿠쿠렌탈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쿠쿠렌탈카드는 설치 후, 쿠쿠 유선연락을 통해 카드를 등록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국민카드 신규발급 시 최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 먼저 발급
2) 그 카드 실적만큼 채우고 페이백받기
3)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국민카드 쿠쿠렌탈카드 발급받기
4) 약 두 달간 실적 없이 혜택 받고, 카드 30만 원씩 사용하여 12,000원 할인받기
물론, 국민카드는 3개월 이후 해지를 하시면 되고, 쿠쿠렌탈카드는 계속 한 달 30만원 정도의 실적을 채우시면 됩니다.
그래서, 필자분께서는 얼마나 렌탈 페이백을 받으셨나요?
| 비용, 할인내역 및 한달사용료 | |
| 비용내역 | 금액 |
| 월사용료 | 26,900 |
| 12개월 | 322,800 |
| 5년사용 시 | 1,614,000 |
| 카드연회비 | 75,000 |
| 총비용 | 1,689,000 |
| 할인내역 | 금액 |
| 월할인 | 12,000 |
| 12개월 | 144,000 |
| 5년사용 시 | 720,000 |
| 현금페이백 | 330,000 |
| 2년추가할인 | 72,000 |
| 5년 총비용 | 603,000 |
| 1년 사용비 | 120,600 |
| 한달사용비 | 10,050 |
| * 국민카드 30만원 이상 사용 시 | |
기준은 작년 4월 구매 당시입니다. 현재 제가 구매한 쿠쿠 인스퓨어 정수기는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료는 생략된 비용입니다. 끓는 물 쓸 때에는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먹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전기를 절약하고자 하는 맘에 겨울에는 냉수 기능을 꺼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5. 필자의 선택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저는 냉온정수기 자가교체 필터 및 직수정수기라면, 페트병 구매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의 행동에 명확하고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고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편향이 있습니다만, 정말로 한 달에 만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다시는 페트병 대량 물 구매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돈이 있으면, 사람들은 편하게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저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때의 수돗물을 넣는 것과 정수기 물을 넣는 것이 차이가 있음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직수정수기의 최대 단점은 물이 콸콸 쏟아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참을 만합니다. 라면 끓이기도 끓는 물로 넣는 것은 물 속도가 너무 느려서 안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대량구매와 낑낑거리며 물을 들고 오던 시절이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우리 집에 하나, 어머니 집에 하나, 친척집에도 하나, 친구도 정수기 렌탈을 했습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받게 했고, 신규카드 발급 시 페이백도 바로 받게 했습니다. 사용하는 모든 분들이 만족한다면, 페트병 대량구매와 냉온정수기의 장단점을 알 필요 없이 바로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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