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생활을 잠시 멈춤하고 나서 인턴으로 뽑혀서 회사에 들어가서 출근을 해야 하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가 난감합니다. 인턴으로 들어온 MZ세대 후배들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답답한 모습도 있는데요. 이번글에서는 인턴으로 들어오기 전에 회사생활에 대해서 좀 알아두면 좋을 꿀팁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목 차
1. 인턴도 정규직 직원같은 회사원일까?
2. 근태와 휴가는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
3. 무작정 업무를 배우고 싶은데, 뭐부터 하면 좋을까?
1. 인턴도 정규직 직원같은 회사원일까?
아니에요. 정규직 직원과 같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1도 없어요.
우선 딱 잘라말씀드리자면, 인턴에는 종류가 나뉘기는 합니다만, 정규직 직원처럼 당신에게 뭔가 큰 기대를 하는 선배들은 없습니다. 인턴에게 뭔가 큰 기대를 하면서, 업무 중에 중책을 떠맡아 뭔가 기획업무 같은 것을 시키는 곳이라면, 당신은 정규직에 이미 입사가 된 사람이었을 것이고, 인턴생활이 끝나면 100% 그 회사에 "취업"되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턴생활이 끝나고, 인턴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필기시험을 같이 봐야 하는 대다수의 인턴 가점을 받아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아마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안에 그 누구도 당신에게 정규직 직원 같은 업무를 시킨다거나, 정규직에 준하는 책임감이 부여되는 업무를 하진 않을 것이니 맘을 약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2. 근태와 휴가는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느선까지 가능할까?
직접적으로 MZ세대의 특징을 겪고나니 머릿속이 어지러워요.
첫날 출근하자마자, 다음날부터 유연근로를 하고 싶다고 부서장에게 보고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회사 제도를 정규직처럼 누릴 수는 있겠지만, 사람은 첫인상이 끝인상까지 이어짐을 알고 있다면, 한 주정도는 아무리 유연근로를 하고 싶더라도 조금은 참았어야 합니다.
회사생활은 수많은 꼰대들과 꼰대 예비 후보자들과 함께 하는 곳이에요.
아마도 인턴으로 당신이 들어갔다면, 당신은 2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의 연령대일 것입니다. 부서장이나, 당신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은 수 십 년 간 혹은 몇 년 간의 이 회사라는 곳에서 변화를 수도 없이 겪은 사람들입니다. 큰 변화에 잘 적응하는 당신보다 잘 움직이지 않는 기존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그런사람들을 꼰대라고 불러왔고, 대리, 과장, 차장들은 또한 꼰대가 될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서 당신의 근태와 휴가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고 있지만, 당신이 무급휴가나 유연근로를 마구 활용하는 그날은 당신의 험담을 하고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무급휴가를 가지 않아요. 또한 유연근로도 눈치껏 활용하셔야 해요.
당연히 당신의 권리입니다. 무급휴가를 활용하는 것도 그 회사에 들어갈 때, 받은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다고 했기 때문에 활용한다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모든 제도를 활용하면서 소속부서에 뭔가 불필요함을 일깨울 때에는 당신의 출근 첫날부터 끝나는 그날까지도 그 회사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는 없을 것입니다.
3. 무작정 업무를 배우고 싶은데, 뭐부터 하면 좋을까?
첫 출근부터 마음이 불안할 겁니다. 아마도 회사에 출근하면 내가 가장 나이가 어릴테니까 말이죠. 그나마 멘토링을 하고 있는 회사라면, 맘이 살짝 안심이 될 수는 있겠지만 MBTI가 E성향이 아니라면, 그 또한 떨리는 마음이 가시진 않을 겁니다. 무작정 업무를 해보고 싶지만 부서 내 그 누구도 내게 업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낄 겁니다.
자자, 뭐하고 있어요? 사람이름부터 빠르게 외우세요.
군대를 다녀온 누구라도 아는 사실은 적응을 빠르게 하는 사람은 성격 좋은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름과 직급을 외우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소속된 부서 사람들의 이름을 빠르게 외우고 나서는 직급까지 외울 필요가 있습니다. 권력관계까지 호칭에 잘 나타나 있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직급과 직원의 이름을 빠르게 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업무지시가 내려지기 전까지는 그 부서의 문서를 빠르게 훑어보는 지혜가 필요해요.
자, 이름을 다 외웠다면, 내가 소속된 부서의 문서를 빠르게 찾아보셔야 합니다. 누가 업무를 지시하기 전에 기본지식을 알고 있느냐는 부서에서의 적응력을 지표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서가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해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크게는 세 가지를 통해서 인턴으로 들어가서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인턴이 부서에 들어오면, 가장 그 부서 직원들이 궁금한 것은 당신의 외모나 나이가 아닙니다. 과연 우리부서에서 얼마나 잘 적응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입니다. 이번글이 당신의 회사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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