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이 일이 힘든 부서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직장상사나 나를 따돌리는 내 동료들로 인해서 회사생활은 고달픕니다. 이럴 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상사와 부딪쳐야 하는 건지, 나를 따돌리는 동료들을 회사 감찰 부서에 고발이라도 해야 하는 건지 누군가 답을 내려줬으면 하는 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처세술이 가장 올바를까?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저는 회사생활과 관련된 연재를 종종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상사를 잘 다루는 방법과 진급은 어떻게 해야 좀 빠르게 할 수 있을지부터 워크숍을 갈 때 꼭 챙겨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클릭하셔서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목 차
1. 상사에게 업무지적을 받았을 때, 최선의 방법은?
2. 동료들의 따돌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3. 나는 과연 일을 잘 하고 있는 걸까?
1. 상사에게 업무지적을 받았을 때, 최선의 방법은?
업무지적은 심적인 타격감이 누구나 크게 다가와요.
사실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는 일은 누구라도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부모님이 나무랄 때와는 다른 일입니다. 게다가 내가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상사에게 핀잔 같은 지적을 받을 때면 퇴사의 욕구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아니라면, 또 다른 둥지를 마련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를 칭찬했던 사람들보다 나에게 뭔가 핍박(?) 같은 촌철살인의 충고를 했던 사람들이 머릿속에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회사생활은 내가 뭔가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배워왔는데, 정작 일보다는 사람과 사람관계 때문에 힘들어지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을 해결해야 됩니다. 내 밥벌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상사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해요.
요즘 유행하는 MBTI는 20년 전부터 회사 직원을 뽑을 때 해오던 테스트인 만큼 생각보다 나에게 맞는 혹은 상사에게 맞는 직원유형은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상사와 부장님들은 유형이 분석적이며, 지시적인 분들입니다. 내가 그 유형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업무지적은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상사가 좋아하는 직원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MBTI 유형 | 적합한 상사 | 적합한 동료 유형 |
ISTJ | ENTJ, ESTJ, INTJ | ISFJ, ISTJ, ISFP |
ISFJ | ENTJ, ESTJ, ISTJ | ISFJ, ISTJ, INFJ |
INFJ | ENTJ, ENFJ, INTJ | INFJ, INFP, INTJ |
INTJ | ENTJ, INTJ, INFJ | INTP, INTJ, INFJ |
ISTP | ESTJ, ENTJ, ISTJ | ISTP, ISFP, INTP |
ISFP | ESTJ, ENTJ, ISTJ | ISFJ, ISFP, INFP |
INFP | ENFJ, ENTJ, INTJ | INFP, INFJ, ENFP |
INTP | ENTJ, INTJ, INTP | INTP, INFP, ENTP |
ESTP | ESTJ, ENTJ, ISTJ | ESTP, ESFP, ISTP |
ESFP | ESTJ, ENTJ, ISTJ | ESFJ, ESFP, ISFP |
ENFP | ENFJ, ENTJ, INTJ | ENFP, ENFJ, INFP |
ENTP | ENTJ, INTJ, INTP | ENTP, ENFP, INTP |
ESTJ | ENTJ, ESTJ, ISTJ | ESTJ, ESFJ, ISTJ |
ESFJ | ESTJ, ENTJ, ISTJ | ESFJ, ENFJ, ISFJ |
ENFJ | ENTJ, ENFJ, INTJ | ENFJ, ENFP, INFJ |
ENTJ | ENTJ, INTJ, INFJ | ENTJ, ENTP, INTJ |
본인의 MBTI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BTI 유형 | 비율 | 성격유형 요약 |
ISTJ | 17.0% | 분석적, 현실적, 일관성 추구 |
ESTJ | 11.6% | 낙관적, 현실적, 일을 완수하는 데 능숙 |
ISFP | 11.2% | 창의적, 현실적,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따름 |
ESFJ | 10.9% | 친절, 현실적, 사람들을 돕는 데 능숙 |
ISTP | 10.7% | 분석적,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숙 |
ESFP | 10.5% | 창의적, 현실적, 현재 순간을 즐기는 데 능숙 |
INFP | 9.3% | 이상주의적, 현실적,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따름 |
INTJ | 8.9% | 분석적, 이상주의적,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숙 |
ENFP | 8.8% | 창의적, 이상주의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데 능숙 |
INTP | 7.7% | 분석적, 이상주의적,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숙 |
ENTJ | 7.3% | 분석적, 이상주의적,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 능숙 |
ENFJ | 6.9% | 낙관적, 이상주의적, 사람들을 돕는 데 능숙 |
ENTP | 6.5% | 분석적, 이상주의적,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데 능숙 |
급 MBTI유형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습니다. 각 성격에 따라서는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리는 게 사람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일처리를 했을 경우, 윗사람의 핀잔이 나오기도 하고,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그 상사의 살아온 방식이기 때문이죠.
윗사람의 지적과 충고에 맞받아 치는 일은 절대로 하시면 안 돼요.
설령 이직을 고려하시고 계시는 상황에서 충고나 지적을 받는 일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 말이죠. 어떤 행정업무이든 기술업무이든 간에, 윗사람들도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당장에 당신의 그룹채팅방을 확인해 보세요. 당장이야 밑의 직원들끼리의 우정을 도모하는 그런 곳일 수는 있어도, 당신도 나이가 들고 회사의 업무가 더욱 익숙해질 때쯤이면, 그 단톡방은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의 험담이 이뤄지는 장소가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직접적으로 경험한 일이 있습니다. 워낙에 직설적이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유형의 직원이었기 때문에 윗사람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나 지적에 항상 문제제기를 했었고, 수긍을 했던 일들은 정말로 윗사람의 말이 맞았을 때에만 움직였습니다. 그 당시 동료들은 저를 응원해 주기도 했었고, 시원하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에서 들리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10년이 지나고, 지금은 저를 응원해 준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은 저보다 진급도 빨리했고, 그 윗사람들도 더 윗자리로 올라가서 제 인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사람이 진급자 명단에 제가 올라갔을 때, 과연 저를 진급시켜 줄 거라고는 고민하지도 않겠죠? 다행히도 저는 중간에 이들의 커뮤니티 존재에 대해서 알았고, 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면서 어느 정도 진급은 하고 밥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은 회사에 돈 벌러 온 거잖아요.
회사생활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 다니는 것이고, 그 생활을 통해서 나 자신이 발전하고 한 단계 높이 올라가는 것을 회사는 지원하고 있다? 참 웃기는 소리입니다. 당신의 AI가 더 고도화되어, 당신의 자리에 오기 전에 현재 AI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면서 급여를 받는 것이고, 당신의 능력이 지금 하는 것보다 뛰어날 때마다 임금을 조금씩 더 주면서 활용될 뿐입니다.
과연 회사에서 우리에게 주는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당신은 단지 회사에 돈을 벌기 위해서 오는 것일 뿐이고, 그 돈으로 당신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는 것입니다.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당신 본인의 꿈을 이루고자 회사에 들어와서 당신의 상사가 업무지적을 했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 넓게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이런 작은 것들에 고민하지 마세요.
2. 동료들의 따돌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상사와의 갈등만큼 고민스러운 일은 동료들의 따돌림이죠.
하고 싶지 않아도, 윗사람에 대한 험담을 할 때가 생깁니다. 그런 일들은 당연히 동료무리의 단합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학창 시절은 내가 원하는 친구와 뭔가를 함께 하면서 즐거웠다면, 직장생활은 내가 원하는 동료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기도 하고, 나와 맞는 동료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건 당연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동료들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꺼려한다거나, 직장상사에게 안 좋은 얘기를 전달한다면, 피가 거꾸로 쏟기도 합니다.
내 직장동료는 과연 나와 평생 함께 가는 사람일까요?
직장동료와 끈끈한 우정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나를 맞춰주기도 하고, 내가 맞춰주는 데 부담스럽지 않다면 말이죠. 하지만, 직장을 그만뒀을 때에도 과연 직장에 다닐 때처럼 끈끈함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내가 평생친구처럼 이어갈 그런 동료가 아니라면, 회사를 다닐 때에는 업무에 더 집중하셔야 합니다.
30대 이상의 분들은 많이 경험했을 이직을 한번 정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하고 나면, 물리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전 직장을 찾아가는 일을 해보셨다면, 그들은 거기에 속해서 또 밥벌이를 할 것이고, 나를 대체하는 누군가는 또 그 자리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은 해보되, 과한 친절은 독이 되어 돌아와요.
아마도 이 대답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라는 것을 항상 우선시하셔야 합니다.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다가가시되, 그 사람의 직원처럼 과하게 친절을 배풀경우에는 독이 되어서 돌아오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누군가와의 연애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직장에서는 무조건 Give and Take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항상 주기만 하다가 결혼을 하면, 불행한 결말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원칙은 세상 어디에서도 지켜지는 원칙입니다. 사기를 치는 사람도 항상 줄 것처럼 유혹하지만, 내게 준 것 보다도 몇 백배를 빼앗아 가듯 당신의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도 어느 상한선을 지키면서 이뤄져야 합니다.
3. 나는 과연 일을 잘하고 있는 걸까?
이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과연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회사에서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맡기고, 그 일을 잘 해내면 월급을 주면서, 목표치를 달성하면 성과급을 주는데, 그 목표치에 달하는 만큼 일을 하면, 나는 회사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일까?
회사는 당신에게 100을 준다면 300, 400을 기대하고 있어요.
냉정하지만, 회사에서는 당신에게 100만 원을 주고 있다면, 당신은 100만 원어치의 일을 하고 있으면 아마도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것입니다. 당신이 받는 100만 원은 당신에게 300만 원에서 400만 원에 해당하는 업무가 주어졌을 것이고, 450, 500만 원어치의 일을 했을 경우에 잘했다고 성과급을 지급해 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당신만큼 당신의 상사와의 인간관계와 동료와의 문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회사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퇴사를 결심하고 있는 건가요? 회사가 당신에게 별 다른 얘기 없이 월급을 제 때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민하지 마세요.
멀리서 보면, 아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회사생활을 부드럽게 잘하고 싶다면, 제가 말씀드렸던 상사의 성격에 대해서 먼저 파악하고, 상사가 좋아하는 업무 스타일로 나 자신을 바꿔줘야 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 자존감이 무너질 만큼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회사 동료와의 관계에도, 지나친 Give는 독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이번글이 당신의 회사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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