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뭐 이유야 간단합니다. 하루의 여덟 시간을 AI가 아닌 사람들과 부딪치고, 내 업무를 돌보다 보면 '중간의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 업무는 누구의 업무일까요? 그 업무를 내가 도맡아 한다고 과연 나는 '나는솔로'의 옥순이처럼 모든 부서원들, 내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요?
이번 글은 저를 비롯하여, 직장생활에 쩌들어버린 당신에게 위로를 하면서 쓰는 글입니다.
회사생활에서 나는 왜 '나는솔로'의 옥순이가 될 수 없을까?
'나는 솔로'를 본방송으로 본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참 인간상도 다양하고, 그 인간군집의 행태도 다양합니다.
왜 남의 연애사를 그렇게 들여다 보나요?
저는 연애사를 들여다보고 싶진 않지만, 그 사람들의 성격(캐릭터)이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저기에 나와서 어떻게 저렇게 행동하지?
라는 생각에서,
아마도 24시간 카메라가 붙으면, 처음에만 긴장하는가 보다.
라는 생각에서,
요즘은 확실히 나를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구나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대부분의 옥순의 캐릭터에 집중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항상 같이 보고 있으면, 첫인상 선택을 집중적으로 맞춰보게 됩니다. 첫인상에서는 성격을 전혀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옥순의 몰림 선택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요즘에는 너무 옥순 캐릭터를 과소비한 결과로 '영숙'으로 젊고 이쁜 사람을 지목하게 하는 것으로 좀 바뀌긴 하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첫인상 선택을 받은 참가자는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뭐라도 보여준 게 있지도 않은데, 오로지 외모로만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첫인상선택이 끝난 뒤에는 역시나 이젠 사람의 성격을 보게 됩니다.
성격을 본다는 건 뭔가요?
그래서 출연자들에게 식사당번을 시키고, 마트를 다녀오게 하고, 서로의 사랑의 방식을 확인하게 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옥순'이 되기 위한 첫 번째 해야 할 일
나는 솔로의 첫인상 선택처럼 나는 왜 회사생활의 이슈 중앙에 설 수 없을까?를 고민한다면, 먼저 내가 주어진 회사에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는 자문해야 합니다.
주변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생각보다 더 원초적인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나는 주변인이 보기에, 내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제 업무 제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두 번째, 해야 할 일
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데, 주변인이 그래도 외모만 보고 그 외모만을 좋아하는 나는 솔로의 첫인상 선택처럼 인정을 받고 있지 않는다면, 내 업무를 완수하고, 주변인의 업무를 조금씩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네? 남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고요?
나는 솔로를 한 번이라도 보신다면, 아실 겁니다. 생활습관이라는 게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그곳에서도 아침 일찍 모이주는 새처럼 일어나서, 누군가의 아침을 준비하고, 당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택을 못 받아 좌절하는 모습을 여러 번 확인하였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과연 그 사람은 나를 돕지 않을까요?
물론 돕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좌절할 수도 있겠죠. 인간적으로 매력이 없는 사람들.. 우리 보통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냥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돕는다면 누군가에게 나는 '옥순'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럼에도 회사의 주변에 머물고 있다면? 회사업무 자체가 아닌, 내 성격을 뒤돌아 봐야 합니다. 나는 항상 회사에서도 누군가를 갈구하고 있는데, 그 갈구함이 너무 간절하게 느껴지거나, 반대로 친해져야 하겠다는 강박처럼 상대방에게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성인이 된 당신의 성격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성격은 참아내는 것이지, 뭔가를 바꾸고자 노력한다 해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나고 보니 그렇습니다.)
필자분께서는 그래서 회사에서 '인싸'로 지내는 건가요?
저는 자문자답 결과 두 번째에서 걸러졌습니다. 저는 회사생활은 월급을 받는 곳이라고 정의했고, (늦게 정의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ㅠㅠ) 그 결론으로 회사에서는 1인분은 해야 하고, 나는 내 성격을 바꾸고 싶지 않으며, 남의 업무는 더더욱 하기 싫다. 내 개인적 용무를, 내 가족을 위해서 나는 내 여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고,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 회사생활은 내 월급을 받아가는 곳!!!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너무 메말라버린 회사 생활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 메말라 버린 회사 생활을 내 가정에 돌아와 그 사랑을 더 뿌려주고자 합니다.
너무 두서없게 회사생활의 옥순에 대해서 서술한 것 같습니다. 내 멋대로 살아도 회사생활을 15년 이상은 할 수 있다는 게 결론입니다.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내 안의 악마를 감추는 일입니다. 가끔은 무르지 않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줘도 괜찮다.
이게 제 또 다른 결론입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직장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생활] 축의금, 조의금, 2023년 내야 하는 기준은?(feat. 누구까지 내야하는 걸까?) (0) | 2023.01.08 |
---|---|
[인간관계] 내 상사와 근무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0) | 2023.01.07 |
[애드센스] 애드고시 통과하는 방법은? 이 다섯 가지 원칙만 지키면 무사통과 가능합니다!! (0) | 2022.12.28 |
15년 차 김 차장이 알려주는, 회식 자리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들 Worst 3!! (0) | 2022.12.23 |
사내연애를 들키지 않는 6가지 방법? (feat. 컴공과 출신의 15년차 김차장) (0) | 2022.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