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올해는 뜸하지만, 작년만해도 너무나도 핫했던 MZ세대에 대한 책들
MZ세대가 몰려온다.
MZ세대트렌드코드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세상의 중심을 내가 잡고 싶다고 하더라도 세상이 바뀌게 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주도적인 세대에서 이젠 낀 세대가 되어버린 김 차장이니까요.
이번 글은 MZ세대를 바라보는 낀 세대의 시선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제는 낮은 직급의 직원들과 부딪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업무를 나눠야 할 때나 분명 낮은 직급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20대 후반과 30대 생활을 비교해 보더라도 별다른 바는 없어 보입니다만, 과연 일부 젊은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에이…. 무슨 꼰대같은 얘기를 하시려고 하는 거죠?
높은 직급에서야 시키면 장땡 아닌가요?
제가 말하는 부분은 모든 MZ세대의 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게 아닙니다. 수치로 말씀드리자면, 60% 이상의 MZ세대의 공통적인 특색이 나타납니다. 밑에서 부터의 글은 누구를 타박하려 쓰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직장생활에서 느낀바를 쓰는 것뿐입니다.
김차장이 회사에서 겪는 MZ세대의 특징 (MZ세대는 절대 읽지 마세요.)
첫째, 시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업무는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그 처리 절차는 혼자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게 이뤄집니다. 때로는 같은 부서의 직원과 협력을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혼자서 고민해서 주도적으로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MZ세대의 대부분은 묻지 않고, 혼자서만 고민을 하고 문제를 풀어가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꼰대 마인드라고 비하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또한, 상위 직급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때, 분명 지시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시키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히 문제해결 방식의 차이가 있음을 말합니다. 한데, 이 상황에서
김 차장 : xx님, A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B까지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 대리 : 왜 제가 B를 해야 하나요? B를 하기 위해서는 제가 업무를 더 하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회사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까딱하다가는 갑질 신고까지 진행될 정도로 기겁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동료에게 얘기하면 항상 하는 소리는 같습니다.
MZ세대를 니가 이해해야지...너 꼰대 아냐?
왜 내가 꼰대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MZ세대를 싸잡아서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왜 내가 같이 일하는 MZ세대만 그런건지....이것도 하나의 피해의식일까요?
둘째, 정당한 업무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이 전 업무처리 방식을 찾아보려 하지 않습니다.
뭔가 새로운 방식의 업무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하기에도 너무나도 문제를 어렵게 풀어가려 합니다. 전임자가 못 믿을 방식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정말로 신규업무를 MZ세대에게 주도적으로 풀어가라고 지시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전년도 혹은 전분기 혹은 이전 달에 했던 업무를 주는데, 절대로 이전 담당자에게 묻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김 차장은 언제나 말버릇처럼 말합니다.
김 차장 : 이전 담당자에게 먼저 업무 방식을 묻고 나서 업무를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윤 대리 : 네….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었으면 좋겠지만, MZ세대의 중간보고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젊은 직원들의 업무처리 태도를 비하하려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제가 겪어본 혹은 옆 부서에서 겪은 업무 수행사항에 대해서 느낀 바를 쭉 적어 내려가는 것입니다.
셋째, 근무시간은 9시-6시 철칙은 지키되, 출근 시간은 무조건 지각합니다.
낀 세대인 40대 중반의 김 차장도 1년에 한두 번은 늦을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지탄받아도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눈보라가 치거나 홍수가 나더라도 정시출근을 하지 못하면, 지하철에서도 자가용에서도 쉬를 못 누는 강아지처럼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MZ세대 젊은 직원은 다릅니다. 너무나도 늦을 때는 부서장에게만 보고하고, 중간 관리자나 옆 동료에게는 얘기조차 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김 차장이 지각에 관해서 얘길 한다면?
넌 역시 꼰대야…. 너도 지각할 때가 있잖아?
맞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지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매일 3~4분씩 늦게 오진 않습니다.
뭔가 화가 많이 나 있으신 거 같은데, MZ세대에 데인 적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
과장 때에는 멘토링도 여러 차례 진행해 본 적이 있고, 젊은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도 즐겼습니다만, 이제는 하지 않습니다. 알아서 빠져줄 나이가 된 것도 있지만, 삶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Give and Take입니다. 내가 선의로 손을 뻗었을 때, 그 손을 맞잡아 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또 다른 이에게 손을 뻗겠지만, 일부 MZ세대는 손을 내밀면 잡지 않습니다. 업무를 성의껏 알려주려 해도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데, 알려주면 개선의 의지가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겪었던 MZ세대와의 일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9월 중순
김 차장: 연말이 되면, 비용 지급할 일이 많으니까 지금 10월에 업무가 마무리되면, 10월 말에 A 업무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윤 대리: 네….
10월 말
김 차장: 이제 10월 말이 되었으니 A 업무를 처리하시도록 하죠.
윤 대리: 네….
11월 중순
김 차장: 아직도 A 업무가 진행이 안 되었나요? 아직도 그대로인데?
윤 대리: 아…. 그게 비용을 처리할 예산이 남아있질 않아서요.
김 차장: 그렇다면, 그 예산이 없어지기 전에 왜 처리하지 않았죠?
윤 대리:….
11월 말
김 차장: A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올해 내에 처리해야 하는데.
윤 대리: 글쎄요….
김 차장: 우선 A 업무에 대한 견적을 받아서 예산을 신청해보도록 하죠
윤 대리: (잠시 후에) 견적 받아서 A 업무를 다음 주 중에 처리하겠습니다.
김 차장: 그러면, 돈 처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윤 대리: 돈은…. 차장님이……. (어쩌고저쩌고~)
간단한 내용입니다. 업무처리에 대해서 기한을 잡아줬고, 처리방식을 간접적으로까지 알려줬음에도 본인이 처리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 전혀 감을 못 잡은 MZ세대의 행동이었습니다.
동료에게 얘기했더니,
야…. 너 꼰대네…. 꼰대…. 그럴 수도 있지….
맞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이게 반복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직원만 이러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가 근래에 겪은 직원들의 특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론
인간은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맞습니다. MZ세대를 윗세대에서 분명히 이해해 줘야 하고, 보듬어 줘야 합니다. 윗세대보다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60% 이상의 MZ세대 또한 그 이후의 알파 세대 베타 세대를 만나게 되면 이렇게 얘길 하겠죠.
MZ세대 : 요즘 알파 세대 진짜 어이없다.
그냥 하소연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열심히 회사생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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